TRANSPARENT 브랜드 스토리 및 설립자 인터뷰
트랜스페어런트(Transparent)의 창립자 페르 브릭스타드(Per Brickstad)와 마틴 윌러스(Martin Willers)는 스톡홀름의 유명한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약 10년 동안 함께 근무했습니다. 중요한 세계 가전제품 브랜드와 관련된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두 사람은 2011년 11월 11일 블로그에 트랜스페어런트 스피커에 관련된 구상을 공개했습니다.
이 글에서 두 사람은 지속 가능한 디자인에 대한 철학과 세계 각지의 거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쟁을 해결할 방법에 대해 그렸습니다. 바로, 가전제품과 인테리어 디자인 사이의 끝나지 않는 싸움을 조정할 방법에 대해서 말이죠. 해당 포스팅에 대한 소문이 퍼지며 트랜스페어런트 스피커를 킥 스타터에 올려 달라는 요구가 빗발쳤습니다. 그 결과, 2013년 트랜스페어런트는 크라우드 펀딩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트랜스페어런트의 국내 독점 수입사 사운드 플랫폼 오드(ODE)가 브랜드의 국내 론칭을 기념하며 공동 창립자 페르 씨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현재 트랜스페어런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수석 디자이너를 겸하는 그가 소개하는 트랜스페어런트의 브랜드 이야기부터 제품 설계 시 상상한 라이프스타일, 그리고 추천 플레이 리스트까지 그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출처- https://transpa.rent
ODE : 본인을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Per : 저는 페르 브릭스타드(Per Brickstad)입니다. 트랜스페어런트(Transparent)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수석 디자이너입니다. 저의 오랜 친구이자 CEO인 마틴 윌러스(Martin Willers)와 함께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ODE : ‘트랜스페어런트’는 어떤 브랜드인가요?
Per : 트랜스페어런트는 최초의 순환 기술 브랜드(Circular Tech Brand)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우리는 가전 산업을 기반으로 출발한 회사이며 현재 가전 분야는 많은 변화를 필요로 한다고 생각합니다. 글로벌 사회의 일원인 우리는 전자 제품을 사용하다가 낡아서 쓸모없어지면 버리는 소비를 멈추어야 합니다. 트랜스페어런트는 지속 가능한 모듈식 전자기기를 만듭니다. 다시 말해서 시간이 지나면서 나빠지기보다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더 좋아질 수 있는, 순환 경제 안에 존재하는 스피커를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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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E : 당신의 팀에 대해서도 듣고 싶습니다.
Per : 스톡홀름에서 일하는 우리의 팀은 저와 마틴이 운영하는 탄탄한 조직입니다. 여러 분야의 구성원이 한 팀을 이루어 최고 품질의 제품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이렇게 만들어진 제품을 온라인 마켓에 발 빠르게 소개할 흥미로운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 회사는 2013년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온라인을 기반으로 탄생했고, 현재까지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활동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물리적으로 소리를 들려주고, 보여주어야 하는 사운드 브랜드인 우리는 새로운 고객을 만나기 위해 물리적인 공간과 디지털 공간을 넘나드는 탐험을 즐기면서 그 길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ODE : 페르 씨가 생각하는 ‘스웨덴 디자인’은 어떤 것인가요?
Per : 스웨덴에는 매우 실용적인 기능주의에 대한 오랜 전통이 있습니다. 물건이라는 것은 올바른 재료로, 올바른 생산 과정을 거쳐, 합당하게 만들어져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동시에 여성과 소수의 동등한 권리와 세속주의, 노동자 연합 등과 같은 많은 ‘자유 운동(freedom movements)’의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실용주의적 태도와 자유로운 사고의 조합이 바로 스웨덴에서 발견되는 수많은 창의성과 혁신의 근간입니다. 스웨덴 디자인은 이 같은 환경에서 탄생해 기능적이지만 현대적인 브랜드, 제품, 그리고 서비스로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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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E : 트랜스페어런트의 스피커들은 어떤 라이프스타일을 상상하며 디자인되었는지 궁금합니다.
Per : 저는 자신의 삶에 어떤 물건들을 녹일지에 대해 의식 있는 결정을 하는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 공간을 상상했습니다. 미니멀하면서도 기능적, 개인적 물건들이 잘 큐레이팅 된 집. 그런 공간에는 음악 또한 필요하게 마련입니다. 그 음악이 공간의 맥락과 조화를 이루길 바라며, 개인의 취향이 제대로 조율되어 있는 ‘공간(zone)’에 사람들이 머물길 바랐습니다. 바로 그러한 방식으로 디자인한 우리의 스피커를 통해 음악이 공간의 구성 요소를 더 돋보이고 특별하게 합니다. 우리의 스피커가 ‘투명한(transparent)’ 사운드를 구현하길 바랐으며, 이는 중립적인 튜닝과 아티스트의 의도를 제대로 전달하는 진정한 사운드를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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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E : 국내 소비자들에게 트랜스페어런트 스피커의 특징을 소개해 주세요.
Per : 저희 스피커는 일단 투명합니다. 강화 유리와 알루미늄 프레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무엇보다 괜찮은 저음 구현을 위해 충분히 큰 어쿠스틱 볼륨을 지니면서도 방 고유의 분위기를 흩트리지 않는 제품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우리의 스피커는 어느 곳에 두어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집니다. 어떠한 ‘장식’을 더하지 않고 오직 음악을 만들어 내는 요소 자체만을 시각적 요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 요소들이 좋은 소리를 만들어 낼 뿐 아니라 꼭 필요한 것으로 보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재료와 질감은 우리가 하는 일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이것이 정확하게 맞아떨어지기를 바라는 이유는 그 자체만으로 상징적이고 영속적인 가치를 지니기 때문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의 스피커가 트렌드를 초월하고 잠재적으로는 평생 우리 곁에 남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완전한 모듈식 스피커를 만들었으며,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 어떤 구성품이든지 제거하고 수리하거나,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일례로 우리는 현재 최신 블루투스 5 모듈을 별도로 박스에 넣어 수년 전부터 우리의 스피커를 사용해온 고객들에게 배송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스피커 전체를 교체하지 않고 이 작은 박스 하나만으로 ‘최신 기술이 적용된 완전히 새로운 스피커’를 아주 적은 비용으로 갖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의 순환 디자인 철학을 실행에 옮긴 하나의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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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 씨가 추천한, 자신이 만든 스피커로 가장 많이 듣는 플레이 리스트 5곡
・ Beautiful Strangers - Kevin Morby
・ Hidâ - Be Svendsen
・ The Homeless Wanderer - Emahoy Tsegué-Maryam Guèbrou
・ The Flow - Daniel Norgren
・ Ela Navega - Allah-Las